강릉 새벽시장 농산물 가격과 위치

강릉은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경포대와 더불어 커피 향이 진한 거리가 있고 정동진이 가까운 바닷가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많은 맛집이 자리하고 있는 강릉 중앙시장 또한 핫플레이스로 남대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대천 둔치 주차장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곳 남대천 둔치 한쪽에 매일 아침 번개장터로 알려진 강릉 농산물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강릉 지역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이른 아침, 오늘도 강릉 새벽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싱싱한 제철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풍성하게 공급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실이 맺어지는 가을답게 밤과 감과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을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과 가격을 알아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송이버섯이다. 갓이 활짝 핀 송이가격이 세 개 정도에 5만 원이다. 송이철이 파장을 맞고 있어 일등품보다 상품성이 떨어진 송이가 더 많다. 송이버섯 가격은 그리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것 같다. 능이버섯 가격은 좌측 큰 능이 묶음이 18만 원, 작은 능이 묶음이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긴 장마와 태풍으로 금값보다 비싸다는 배추다. 크기에 따라 3~5포기가 1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이른 시기라 알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농부들의 피땀이 어린 만큼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마트에서 3,000원 가까이 받는 대파는 단돈 1,000원이다. 역시 농산물 전문 새벽시장의 장점을 잘 보여준다.

 

밤을 비록한 과일은 올해 냉해와 긴장마, 태풍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밤은 한 되에 5천 원, 사과는 품종에 따라 6 개~8개에 만 원선이다. 무엇보다 귤과 토마토, 키위가 정말 저렴하다.

 

생강은 1㎏에 만원, 호박은 종류별로 1,000원에서 2,000원, 밤고구마는 한 광주리에 5천원이다. 작은 풋고추는 한 광주리에 2,000원, 홍고추는 7개, 청량고추는 크기에 따라 10개~15개에 천 원이다. 그 외 꽈리고추 한 광주리에 3,000원, 느타리 3.000원, 표고 5,000원에 거래가 되는 모습이다.

 

 

느타리버섯은 한 바구니에 5천원, 쫄깃한 맛이 나는 고기 느타리버섯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그 외 양파, 마늘, 감자, 당근, 잔파, 무 등 우리가 즐겨먹는 모든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갯방풍은 바구니에 5천원, 마트에서 약 4천 원 전후로 거래되는 계란이 30개에 4,500원에 팔리고 있다.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청으로 담근 용기 하나에 1만 원이다. 그 옆에는 아로니아가 1㎏에 5천원이니 가격이 많이 떨어진 셈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그 외 알타리무우와 상추, 비트 등도 볼 수 있고, 브로콜리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곡식도 강릉에서 생산되고 있는 오륜이라는 쌀을 비롯해 향찰, 흑미, 현미, 찹쌀 등 다양한 종류를 볼 수 있다.

 

단호박은 2개에 5천원, 무는 시금치, 당근 역시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서민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것 같다. 심배는 돌배의 다른 이름으로 주로 담금주에 사용된다. 천식이나 기침, 가래 제거에 효능이 있다.

 

강릉 새벽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두부다. 잣이 든 일반 두부를 비롯해 흑임자 두부, 연두부, 순두부로 줄을 서서 사가는 모습이다. 다만 새벽시장은 해가 중천에 떠오르면 흔적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먹거리는 장터국밥과 술빵과 국화빵, 커피와 음료가 모두다.

 

새벽시장의 새벽식당은 소머리국밥, 백반, 어묵, 국수를 4천 원~5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반짝하고 끝나는 번개시장이라는 특성상 손님은 많지 않은 듯.

 

농산물이 주 품목이지만 구색을 갖추려는 듯 한쪽 모서리에 수산물 또한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 냉동 수산물이지만 농산물과 더불어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새벽시장은 동이 트면서 시작되는 번개장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릉 농산물 새벽시장이 열리는 위치는 남대천을 중심으로 홈플러스와 중앙시장이 있는 방향의 둔치 끝에서 매일 장이 열린다. 외지에서 오신 분이라면 새벽시장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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