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1. 7. 19. 08:04
설악산, 이름만 들어도 웅장함과 더불어 설레는 산이다. 공룡능선이 주는 위압감 때문일까? 사실 설악산은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어 짧게는 40분부터 길게는 1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지리적으로 동해안 북단에 위치해 있어 지방에서 산행코스를 짜고 산행하기가 쉽지 않은 위치이기도 하다. 특히 단거리 등산코스는 가벼운 차림에 산책하듯 유유자적하는 재미와 설악산이 주는 웅장함을 만끽하기에 좋은 산이다. 다만 설악산을 방문하는 모처럼의 기회에 제대로 된 등산을 고려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쉬 지나치는 곳이 단거리 등산코스이기도 하다. 오늘은 그 가운데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 전망대 코스로 발길을 옮겨본다. 편도 2.4km에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햇살 좋은 초여름 주말, 45년만에 개방된 토왕성폭포를 보기 위해 비..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11. 29. 11:48
애틋함이 앞서는 양양 낙산사, 강원도 산불의 아픔을 딛고 중건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고, 테마가 있는 낙산사 길을 밟으며 여기저기 숨어있는 볼거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특별하다기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독차지하거나 그러지 못한 볼거리가 맞는 말일 것이다. 아주 오래전 방문했던 낙산사의 가물거리는 기억을 되짚으며 숨어있는 매력을 찾아본다. 숨어있는 매력 하나, 맛있는 '낙산배' 시조 목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주문을 지나 소나무숲길을 유유자적 거닐다 보면 낙산사 관문인 홍예문을 만난다. 매표소에서 티켓 구입 후 들어선 홍예문 입구에는 한눈에도 부티(?)나는 반송이 양 길가에 사열하듯 반겨준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방귀 꽤나 뀐다는..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11. 25. 20:44
족제비가 점지해준 명당 강릉 선교장은 수백 년 된 금강송과 오죽이 숲을 이뤄 대저택을 아늑하게 품고 있다. 아름드리 노송은 은은한 솔향과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그 사이로 청룡길과 백호길이라는 선교장 둘레길이 생겼다. 청룡길에서는 백호길이, 백호길에서는 청룡길이 건너다 보이고 그 중간에 선교장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자리하고 있다, 철 따라 선교장 둘레길을 거닐어야 하는 이유다. 선교장. 안채, 사랑채,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행랑채, 사당과 정자까지 모두 갖춘 99칸 고택에 연못까지 완비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택'이다. 무려 300년이란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풍랑속에서도 대부분의 건물이 건재한 이유는 만석꾼 고택 주인들의 '후덕한 인심' 때문이라고 한다. 청룡길과 선교장 청..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11. 7. 18:33
강릉시 도심 속에 웅장한 모습으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아가 있다. 영동 지역을 관장했던 강릉 대도호부 관아가 그곳이다.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 19로 인해 2년간 열리지 못한 강릉단오제를 대신하듯 이곳에서는 2020 강릉 문화재 '야행'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스침에도 왠지 늦은 감성이 꿈틀거린다. '문화재를 통해 월광에 물든 신화를 깨우다.' 강릉 문화제 '야행'은 강릉 문화재(강릉도 후부 관아, 오죽헌, 선교장, 임당동 성당)와 더불어 야경, 야사, 야화, 야식이라는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야경은 등 전시, 레이저와 조명쇼, 드론 라이트 쇼로 이루어진다. 야사는 강릉의 소리와 울림 퍼포먼스, 수문장 교대식, 역사 사료관, 로고송 부르기로 이루어진다. 야화는 포스..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10. 11. 11:14
강릉은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경포대와 더불어 커피 향이 진한 거리가 있고 정동진이 가까운 바닷가 유명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많은 맛집이 자리하고 있는 강릉 중앙시장 또한 핫플레이스로 남대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남대천 둔치 주차장이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곳 남대천 둔치 한쪽에 매일 아침 번개장터로 알려진 강릉 농산물 새벽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강릉 지역민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이른 아침, 오늘도 강릉 새벽시장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싱싱한 제철 농산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풍성하게 공급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결실이 맺어지는 가을답게 밤과 감과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을 비롯해 다양한 농산물과 가격을 알아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6. 14. 12:47
오대산...... 동대, 서대, 남대, 북대를 비롯해 가운데 중대까지 다섯 개의 대(臺)가 오목하게 원을 그린 산세가 마치 연꽃잎에 싸인 연심과 같다고 해서 불리는 이름이 오대산이다. 주봉은 비로봉(1,565m)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고봉이 솟아있으며 노인봉 아래로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 명산이다. 또한 세조와 문수보살, 고양이의 전설이 깃든 상원사와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전설을 따라 보물을 찾아보았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약 10㎞ 더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상원사 가는 길은 월정사를 덤으로 거치게 되는 여행이기도 하다. 오대산 등산까지 계획한다면 아침일찍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상원사 주차장에서 약 200여 m 떨어진 거리에 상원사는 자리..
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4. 9. 20:46
코로나 19가 차츰 안정되어가는 분위기다. 국민 모두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협조하고 있는 덕분이다. 지난 2월 계획에 없던 울진 바다를 구경하게 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울진이 처음이다. 언제부터 불영계곡 탐사를 생각해 왔었으나 생각으로 그쳤다. 울진 등기산 공원(등기산 등대공원), 바다를 배경으로 팽나무와 조각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한겨울 풍경을 자아낸다. 바다 위로 아찔하게 난 스카이워커가 목적지였으나 등기산 공원의 아기자기함과 끌림이 더 매혹적이라 한참을 머무르며 울진의 매력에 빠져본다. 등기산공원에는 다양한 조각과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팽나무와 바다 그리고 사람의 형상을 한 조각이 멋진 앙상블을 이룬다. '사랑의 키스'라는 조각으로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움 즉, 자연과 연인을 절묘하게 ..
여행과 생활 하르방 2020. 3. 11. 06:59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홈페이지 노출을 증가시키고 싶다면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등록은 기본이다. 여기에 국내 사용자가 적은 MS사의 '빙(Bing)'이나 이스트소프트사의 개방형 포털사이트 '줌(ZUM)' 역시 검색 등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이들 두 사이트에 검색 등록을 한 번에 하는 방법으로 MS사의 브라우저 '엣지'나 '익스플로러'를 이용하면 좋다. 빙(Bing)이나 줌에 검색 등록을 하는 방법으로는 MS사의 엣지나 익스플로러를 이용하면 '검색등록'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면 동시에 링크를 볼 수 있다. 먼저 빙에 검색등록을 한 후 줌에 검색등록을 하면 한 번의 검색으로 두 개의 포털 사이트에 검색 등록을 마칠 수 있다. 빙(Bing) 검색등록하는 방법 빙 마스터 도구를 열면 다음과 같이 두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