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열사병 차이점과 응급처치법
- 여행과 건강
- 2015. 7. 29. 09:30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2개월 동안 메르스로 인한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해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운동이 벌어지면서 농어촌이나 고냉지 또는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한옥을 찾아 체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휴가를 겸한 체험 활동이 늘어나면서 폭염으로 인한 질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더위 먹었다'고 표현되는 일사병, 열사병이 대표적인 질병으로 그 차이점과 발생 시 응급 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본다.
일사병 증세와 대상 및 응급처치 방법
일사병은 오랜 시간 동안 강한 햇빛에 노출되어 많은 땀을 흘려 전해질(수분가 염분)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 발생한다. 때문에 일사병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으로 옮겨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주요 증세
- 체온 : 40˚C 이하로 정상에 가까움
- 호흡 : 빠르고 얕다
- 맥박 : 빠르고 약하다
- 피부 : 땀이 나고 촉촉하며 열이 나지만 차갑다
- 주요 증상 :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 근육경련, 실신 등
- 주요 대상 :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운동선수나 군인, 직업군, 영유아 및 노인과 만성질환자
응급처치 방법
현기증이나 구토 증세가 느껴지면 시원한 그늘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풀고 몸을 최대한 편안하게 하며 이온 음료 등을 마시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온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사병 증세가 심한 경우 자칫 열사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사병 증세와 대상 및 응급처치 방법
열사병은 일사병이 심할 경우 나타나기도 하지만 고열에 장시간 노출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의식을 잃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이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달리 인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조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요 증세
- 체온 : 40˚C 이상의 고열
- 호흡 : 깊은 호흡 후 얕아짐
- 맥박 : 초기엔 강하고 빠르지만 서서히 약해지고 느려진다
- 피부 :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하고 뜨거워진다
- 주요 증상 : 두통, 어지러움, 구토와 설사, 경련, 섬망, 발작, 실신, 급성심부전, 간기능 부전 등
- 주요 대상 : 강한 햇빛에 노출이 많은 군인, 운동선수, 직업군 또는 강한 열에 장기간 노출되는 직업군, 여유아 및 노인, 만성질환자
응급처치 방법
열사병은 몸에서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해 발생하므로 먼저 체온을 낮춰줘야 한다. 때문에 먼저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 몸을 적셔주거나 얼음이나 알콜 마사지를 하거나 선풍기 또는 에어컨으로 체온 조절을 해야 하며,그럼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열사병은 격렬한 육체 활동이 있지만 밀폐되고 환기가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 운동이나 작업을 하는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또한 밀폐된 건물에 거주하는 노인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자동차 안에 남겨진 아이와 같은 경우에도 열사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평소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충분한 산소 공급을 받아야 하며,어린 아이는 절대 자동차 안에 혼자 남겨두지 말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 및 소아, 노인, 만성질환자는 평소 열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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