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요리하는 목수 미친목수버거 맛

오랜만에 제주 맛집을 찾았다.

애월 아름다운 해안가에 자리한 '요리하는 목수'.....

수제버거로 잘 알려진 이 곳은 애월 해안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먹성 좋은 일행은 벌써 흥분하기 시작한다.





점심시간으로는 조금 빠른 정오가 되기 전, 실내는 4~5팀이 요리를 주문하거나 먹고 있었다. 

실내는 모든 테이블과 조명등을 비롯해 나무로 꾸며져 있어 '요리하는 목수'라는 간판이름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조명등은 옛날 학교에서 사용하던 나무의자 모양으로 조금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자연스레 눈길을 끌었다.





메뉴판을 가져다 주지만 칠판에 분필을 이용해 적어 놓았다. 

우리는 점보미친목수버거(4인용)와 음료수를 주문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 

내심 기대를 하면서 다른 테이블을 둘러 보니 표정들이 나쁘지 않다.





주문한 지 약 15분 정도가 지난 뒤 점보미친목수버거가 나타났다. 

일단 비쥬얼은 합격이다. 

햄버거 빵 사이 사이에 두툼한 패티와 싱싱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계란과 베이컨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점보사이즈 다웠다.





자연스레 포토타임이 주어졌다.

사진 촬영이 끝나자 준비된 접시에 분리해 먹기 좋도록 배치를 했다.





드뎌 맛을 볼 시간, 제주 맛집으로 평가 난 수제버거의 맛을 보기전 먼저 반으로 잘라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파인애플, 패티, 양파, 토마토, 양상치가 순서대로 포개져 있다. 

패티속에는 다양한 야채가 다져서 들어간 모습으로 아주 부드럽고 먹음직스런 자태로 유혹한다.





맛은 실제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햄버거 특유의 패티맛이 입안을 감싼다.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보고 그냥 먹어본 맛은 무난하다는 평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소스는 약간 매운 맛이 깃들어 있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패티 맛을 잡아 주면서 햄버거 특유의 퍽퍽함을 달래주었다.





파인애플, 계란, 베이컨 등 서로 다른 재료를 이용해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하기 위한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양파의 강한 매운 맛은 햄버거 패티의 느끼함을 잡는 이상의 느낌을 받았다. 

살짝 익혀서 매운 맛을 조금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제주 애월 요리하는 목수의 수제버거 맛은 한마디로 '무난한 맛'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처한 상황에 따라 맛에 대한 평가가 다르겠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그렇다. 

배가 불러도 손이 가는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면 이해가 빠를까?





수제버거는 성인 기준으로 1개 정도면 배가 부르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식사량을 참고해서 주문해야 음식쓰레기를 남기지 않을 수 있다. 

식후 포만감과 더불어 바라본 애월의 가을 바다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와 먹고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요리하는 목수에는 수제버거 외에 해물짬뽕과 해물우동, 안스테이크도 맛을 즐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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