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모슬포항 가는 방법(마라도/가파도 선착장)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와 가파도를 찾는 여행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가파도는 5월 청보리축제 기간에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고,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라는 이유만으로 연중 꾸준하게 찾는 명승지가 되었다. 때문에 마라도나 가파도 배를 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모슬포항을 찾는 여행객이 의외로 많지만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도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공항 또는 다른 곳에서 모슬포항 가는 방법(버스 타는 법)


제주는 타원형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제주시외버스터미널과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으로 동일주도로와 서일주도로로 구분된다. 서일주도로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을 달리는 도로를, 동일주도로는 반대로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연결하는 해안도로를 말한다. 때문에 제주도는 서일주도로와 동일주도로만 알고 있어도 이동에 큰 도움이 된다.


- 755번 버스 : 모슬포항 종점

- 750번 버스 : 모슬포항에서 약 1km 떨어진 곳이 종점


제주공항에서 모슬포항으로 가는 버스는 755번과 750-1, 750-2, 750-3 번 등이 있으며 750번은 중간에 경유하는 곳이 다를 뿐 종점은 모슬포항에서 조금 떨어진 상모리이며, 755번은 모슬포항이 종점이다. 하지만 755번은 약 50분 간격으로 배차가 되기 때문에 제주공항에서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오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제주공항이 아닌 곳이라면 자신이 있는 위치를 파악하되 동일주로도상인지 서일주도로상인지를 판단한 다음 서일주도로상에 있다면 702번을 타고 하모2리에서 하차하여 약 800m 정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동일주도로상에 있다면 701번을 타고 가장 가까운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702번을 타고 하모3리에서 내리면 된다.


- 제주시 방면에서 올 경우 ; 702번을 타고 하모2리에서 하차-->모슬포항(도보)

- 성산이나 서귀포 방면에서 올 경우 :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동 702번을 타고 하모 3리에서 하차-->모슬포항(도보)






버스 하차 후 모슬포항 찾아가는 방법


버스를 타고 하모3리나 하모2리에서 내리긴 했지만 여기서부터 약 800m 떨어진 모슬포항을 찾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다.

버스 하차 후 모슬포항을 물어서 찾아가면 간단하지만 800m 정도 가는 길이 의외로 멀게 느껴지고 가는 방향이 맞는지 의문이 들게 마련이다.





하모2리에서 내리거나 하모3리에서 내리더라도 위 지도를 참고해서 찾아가면 된다.

실선이 쭉 이어지는 곳은 큰 도로를 따라서 가는 길이고, 파쇄선으로 연결되는 도로는 토요시장이 열리는 부둣가 길이다. 부둣길은 식당이나 카페도 많지만 바닷가에 위치해서 다양한 모슬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가는 길이 지겹지 않다.





토요시장으로 가는 길과 큰 도로가 갈라지는 곳에서 토요시장으로 들어서면 위 이미지와 같이 토요시장과 식당 등을 아내하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어디로 가면 되는지 쉽게 알 수 있어 구경삼아 거닐거나 고픈 배를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 토요시장 거리에는 제법 맛있는 맛집이 자리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갈치조림 등을 맛볼 수 있다.






오른쪽에 승용차가 주차된 곳이 토요일 마다 상인이 물건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가판대이며 왼쪽은 식당이나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바다를 쳐다보면 숭어나 고등어 등의 새끼가 유영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토요시장 가판대가 끝나는 지점에는 수발 김묘생옹을 기리는 공덕비가 자리하고 있다. 

김묘생옹은 1915년 생으로 동력선의 개발과 멸치나 자리돔 잡는 방법 등 어업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이룬 어업선구자로 모슬포항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을 모슬포 어민들이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김묘생옹 공덕비를 보고 돌아서면 어선들과 방파제 등 전형적인 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슬포 어선들은 멸치와 갈치, 자리돔, 방어를 주로 잡아 공급하고 있으며 철따라 다양한 어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저 멀리 빨간 등대가 보이노 왼쪽에는 수협 건물이 나타난다. 수협 건물 끝에는 공동어판장이 자리하고 있어 새벽 일찍 많은 어민과 상인들이 공판을 통해 고기를 거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동어판장을 지나 부둣가를 따라 가면 어민들의 슄터 바로 맞은 편에 가파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마침 가파도로 떠나기 직전 마지막 손님을 태우고 있는 배를 볼 수 있었다.





가파도 가는 배를 타는 곳에서 뒤돌아 가면 마라도와 가파도 가는 정기여객선 대합실을 볼 수 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그날 기상 상태에 따라 배시간과 출항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마라도나 가파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정기여객선 홈페이지(http://wonderfulis.co.kr/?page_id=23)를 참고해서 기본 배시간을 확인한 다음 064-794-5490으로 전화 확인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로 마라도나 가파도는 성수기 탐방은 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시간에 쫓겨 제대로 구경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간 여유를 두고 느긋하게 구경하고 싶다면 비수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또한 모슬포 장날은 1일과 6일로 다양한 풍물을 구경할 수 있어 기회가 된다면 구경하는 것도 좋다.





여객선 대합실에서 마라도 가는 배는 200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장마철이나 태풍이 오거나 비바람이 잦은 날에는 위 사진과 같이 결항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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