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자연 하르방 2020. 1. 29. 17:34
울진 망양정은 관동 8경 중 하나로 숙종이 으뜸으로 여긴 곳이다. 때문에 숙종은 '관동제일루'이라는 현판을 내렸고 어제시까지 지어 절경을 노래했다고 한다. 그러한 망양정을 한겨울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찾았다. 거센 바람은 동해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파도를 만들었고 망양정이 그리는 동해바다는 나름 운치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망양정은 숙종과 정조의 어제시(御製詩)와 정철의 관동별곡 등을 볼 수 있어 망양루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천근을 못내 보와 망양정의 올은말이/바다 밧근 하늘이니 하늘 밧근 므서신고, 갓든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대/블거니 쁨거니 어지러이 구난디고. 은산을 것거 내여 육합의 나리난 듯/오월 장천의 백설은 무사 일고. 하늘 끝을 끝내 보지 못해 망양정에 오르니/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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