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 맛집 064 바당(칼국수와 탕수육)의 맛과 가격

표선은 제주도 동남쪽에 자리한 곳으로 제주민속촌과 성읍민속마을이 가깝고 주변에 다양한 테마박물관과 크고 작은 오름을 비롯해 성산일출봉이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다. 특히 표선은 올레 4코스로 아름다운 해안과 오름 등 산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올레 메니아들의 걸음이 끊기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064바당은 칼국수와 탕수육이 전문인 맛집으로 국물의 시원함과 얼큰함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맛집이다.

064 바당은 60 전후의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올레 4코스 해안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메뉴는 칼국수와 탕수육이 전문이지만 계절따라 특선 요리를 하나씩 추가하고 있어 계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6년 겨울의 특선 요리는 알탕이라는 사실. 

봄부터 여름까지는 성수기로 바빠서 정신이 없지만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손님이 뜸해 조금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손님이 없어 한가로워 보이지만 그 날 준비한 육수가 떨어지면 064 바당 역시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성수기에는 대게 오후 6시~7시에 준비한 재료가 떨어지도록 준비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더 빠르게 문을 닫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메뉴는 칠판을 이용해서 멋지게 소개하고 있다.

칼국수는 매운 칼국수인 얼큰칼국수와 그렇지 않은 순한 칼국수 두가지가 있으며, 탕수육 역시 일반탕수육과 매운 맛이 가미된 사천탕수육 두가지를 취급하고 있으며, 가격은 8,000원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음식을 먹어보면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칼국수 육수 맛은 시원하면서도 깔끔한데 황태를 주 재료로 육수를 우리며 여기에 바지락과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한 번 맛보면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임을 인정하게 된다.

얼큰칼국수는 매운 고추가루와 순한 고추가루를 적절하게 섞어서 조리하게 되며, 순한칼국수와 달리 큰 대하가 들어간다. 맛은 맛있는 매운 맛으로 젓가락과 숟가락이 자꾸 가게 하는 매력이 있다.

순한칼국수는 매운 얼큰칼국수와 달리 제주도의 돼지고기가 들어가 담백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역시 황태의 진한 맛과 돼지고기가 잘 어울려 전날 숙취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속을 달래기에 좋은 맛이다.

탕수육은 일반 중화요리집에서 판매하는 맛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제주감귤 속알갱이를 함께 넣어 조리하기에 천연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매운 맛을 보고 싶다면 사천탕수육을 주문하면 된다. 가격은 13,000원에서 20,000원으로 크고 작은 차이와 가격이 있다.

제주의 12월은 제주도 전체가 감귤 수확철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식당 어디를 가나 식후 감귤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 064 바당 역시 감귤밭을 가지고 있는지 출입구 한 쪽 지게위에 감귤을 비치하고 있어 후식으로 감귤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