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여행지 제주도 사찰 월정사

제주도는 민속신앙이 각 동네마다 자리하고 있어 불교사찰은 많은 편이 아니다. 그 가운데 월정사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오라동에 위치하고 있는 작고 아담한 사찰이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절로 알려져 있다. 절이 창건된 시기는 1934년으로 제주도 최초의 선원이 있었던 절이며, 4.3사태의 희생양이 된 절이기도 하다. 더 푸른 하늘과 짙은 구름이 드리운 월정사를 둘러보자.





월정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그렇게 넓지않은 경내에 먼저 눈에 뜨이는 것이 관음보살상이다. 월정사는 관음사의 말사에 해당되는 사찰이라 그런것일까? 아무튼 관음보살상과 석탑을 앞에두고 대웅전과 극락보전으로 이루어진 작은 절이 보기에 좋다.





대웅전 앞에는 또다른 두개의 석탑이 대웅전을 호위하듯이 자리하고 있다.

햇살을 앞에 둔 역광이라 그런지 석캅과 대웅전의 모습이 선면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옆에서 바라본 관음보살상은 이 절의 상징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월정사를 상징하는 것은 제주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이조여래좌상과 목조보살입상이 있다.





석탑은 오래 묵은 나무와 더불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우뚝 솟아 있다.

석탑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샘솟는다. 사람의 호기심이란 어디서나 발동하는 법인가 보다.




깔끔하게 잘 깍인 잔디의 청순함이 이 절의 관리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제주시내와 그리 멀지 않은 사찰이라 시주하는 보살들이 적지않아 보인다.





관음보살과 대웅전, 극락보전을 함께 사진에 담아본다.

역시 사찰은 보살상이 없으면 웬지 허전할 것 같다.

불교의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을 하면서 종교적인 시각으로 사찰을 대한다면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제주도를 찾는다면.....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월정사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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