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제주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로 성읍민속마을과 제주민속촌은 꼭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읍민속마을은 현재 주민들이 직접 생활을 하고 있는 곳으로 제주도의 전통가옥을 비롯해 전통음식과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제주도를 이해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다만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성읍민속마을 방문시 꼭 봐야 하는 관광 포인트 정도는 알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읍민속마을을 찾았던 날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 서정적인 분위기가 마음까지 차분하게 해 주었다.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돌하르방은 다른 제주지방의 돌하르방과 달리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서민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제주에 남아있는 돌하르방은 모두 45기 가운데 성읍에만 12기가 보존되고 있으며 성읍 동서남문 등 성문앞에 자리하고 있으다.(도민속자료로 지정)





성읍민속마을은 제주도의 전통적인 가옥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제주도 전통가옥 은 'ㄱ'자형, 'ㄷ'자형, 'ㅁ'자형 등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마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람을 이기기 위해 낮은 초가지붕과 현무암으로 돌담을 쌓아올린 모습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전통가옥이 이처럼 마당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유는 환경적인 영향과 풍수적인 요소가 함축되어 있다고 한다.





성읍민속마을을 구경하다보면 거대한 느티나무와 팽나무를 만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수령이 1,000년에 이르며, 맞은편 일관현의 팽나무군락과 함께 성읍의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해준다. 팽나무는 수령이 60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예전에는 더 많은 팽나무와 느티나무 군락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들만 남아 전해지고 있다.





옛 성읍의 현청이었던 일관헌 앞과 좌우에 시립하고 있는 팽나무와 느티나무와 더불어 성읍을 지켜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백년 이상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노거수앞에 서면 우리 인간의 생명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닫게 된다. 말없이 비바람을 피하게 해주고 더위와 추위를 이기게 해주면서 마을과 함께 천년 이상을 살아오고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가!





성읍에는 두가지 전통주를 계승해 오고 있는 명인을 만날 수 있으며 시간만 맞으면 직접 체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조를 원료로 만든 막걸리와 증류주인 소주로 거른 고소리술 체험이 가능하다. 오메기술은 매주 월요일 10시~정오에, 고소리술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정오까지 체험과 시음이 가능하다.





오메기술은 제주도에서 흔한 차조를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만든 오메기떡을 찌고 이를 누룩과 함께 잘 배합해 옹기에서 7일간 숙성시킨 술로 막거리를 말한다. 알콜농도는 17도~18도로 걸쭉하면서도 감칠 맛이 특징이다.





고소리술 역시 주원료는 차조로 고두밥을 지은 다음 누룩과 배합해 밑술을 만든 다음 23~25도의 온도에서 7일간 숙성시킨 다음 덧술을 넣고 다시 7일간 숙성시켜 만들어진 청주를 가마솥에 넣어 열을 가한 것으로 소주를 내리는 소줏고리(제주어로 고소리)를 통해 만들어진 증류주를 말한다. 청신한 향취와 함께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이 외에 정의향교, 동헌인 일관헌, 정의현성, 객사 등이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일훈 가옥, 고평오 가옥, 이영숙 가옥, 한봉일 가옥, 고상은 가옥 등은 국가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도 무형문화재로, 제주민요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 보존되고 있다. 





제주에는 삼다(三多-바람,여자,돌)와 삼무(三無-도둑,대문,거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대문 대신 정주목에 막대기 3개를 이용한 정낭이 있다. 정낭은 주인의 외출 여부를 알리기도 하지만 우마의 출입을 막기도 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아래 사진처럼 막대기 3개가 다 올라가 있으면 집주인이 멀리 외출을 종일 돌아오지 못함을, 2개는 장시간 이출을, 1개는 가까운 곳에 외출해 곧 돌아오나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의 정낭은 위에서 열거한 역할 외에 이웃에게 집주인의 상황을 전달, 3개가 다 걸려 있으면 마을을 지키는 노인이 그 집의 소나 돼지 등의 여물을 책임지는 등 이웃에 대한 신뢰와 정을 쌓는 창구 역할을 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성읍민속마을을 돌다보면 커피나 차를 파는 곳도 있고, 흑돼지고기로 유명한 맛집도 있으며, 옛맛을 그대로 간직하 단팥죽도 맛 볼 수 있다. 또한 전통적으로 재현한 갈옷 등도 구경할 수 있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전통민요무료공연을 즐길수 있으며 매년 10월에는 정의골 한마당축제(10월 중순)가 열린다.


참고로 제주민속촌은 입장료와 운영시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으나, 성읍민속마을은 입장료가 없고 별도의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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