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이상 된 탱자나무(문경 장수 황씨 종택)

탱자나무의 수명은 얼마일까? 문경 황희 정승의 후손인 장수 황씨 종택에는 400년 이상 된 탱자나무가 지금도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400년 이상 된 탱자나무는 강화도 갑곳리의 천연기념물 제78호를 비롯해 강화도 사기리 탱자나무(천연기념물 제79호), 대구 국우동 탱자나무(대구시 기념물 제10호), 경북 영일군 보경사(경북도 기념물 제11호)를 비롯해 황희 정승의 후손인 장수 황씨 종택에 있는 탱자나무를 들 수 있다.





문경 장수 황씨 종택에 있는 탱자나무는 2그루가 마치 한 그루로 보이는데 보통 탱자나무가 3m까지 자라는데 반해 높이가 그 두 배인 6m에 이르며, 동서로 10.8m, 남북으로 11.2m에 이르고 있어 빼어난 수관을 자랑한다.





한편 장수 황씨 종택은 오래된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탱자나무와 더불어 여행객들에게 한옥의 멋을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재로도 인정받고 있다.





대문에서 바라 본 탱자나무의 위엄은 감히 탱자나무로 보이지 않고 있으며 탱자나무 뒤에는 장수 황씨 제실이 자리하고 있다.





수령이 오래된 탱자나무라면 고목을 연상하기 쉽지만 장수 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꽃과 열매가 풍부하고 나무 줄기는 오랜 세월을 버텨온 만큼 연륜을 느끼게 한다.





탱자나무는 가시가 있어 울타리 목으로 많이 이용되는 나무로 탱자 열매 자체에는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헤스페리딘이풍부하고 구연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 지방질, 탄수화물의 대사 작용을 도와 위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자나무는 4~5월에 꽃을 피우고 9~10월에 노란 열매가 달리며 한약재로 쓰이는 등 용도 또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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