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자연

제두도 대평리 매력적인 건축물 피제리아

하르방 2017. 12. 3. 06:30

제주도 대평리를 안다면 '제주 좀 아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대평리는 서귀포시 안덕면 남쪽끝에 자리한 작은 포구지만 의외로 널찍한 들판이 있어 제주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카페, 게스트하우스, 맛집 등을 운영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지금은 유명 카페나 맛집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 때문입니다.





대평리는 한때 말집산지이자 출륙장으로 중국과 연락 거점이 된다고 하여 당포(唐浦)로 불리기도 했던 곳으로 '넓은 들'이라는 의미의 대평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대평리는 올레길 8구간으로 경관이 수려하고 고저넉한 풍경이 좋아 현재는 외지인 60%와 주민 40%가 갈등없이 잘 어울려 사는 정이 많은 곳으로 푸른 바다와 하얀색의 매력적인 건물이 유독 눈길을 싸로잡습니다.





어떤 건축물이며 무엇을 하는 곳인지 가까이 다가가 건축물의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식당으로 팬션을 겸한 개인사업장이더군요. 입구부터 여느 건축물과 다르게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바다를 향한 건물은 식당건물로 피라리아가 자리하고 있오 안쪽은 숙박이 가능한 팬션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건물의 모서리를 보다 부드럽게 처리하고, 흰색으로 마무리하면서 친숙하고 아늑한 느낌을 줍니다.





피제리아 피자는 참나무를 이용해 구운 화덕피자라고 하는데 맛을 볼 기회는 없었네요. 주변에 가득한 참나무 장작 더미가 눈길을 끕니다. 웬지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할까요?





피제리아 입구에는 오픈 시간과 메뉴를 소개하는 안내문과 더불어 해녀상이 보입니다. 대평리는 외지인과 주민의 정이 돈독한 곳인데 아마도 저런 작은 정성이 주민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이 됐던 것 같습니다.





피제리아 식당 전면부로 바다에서 건물을 본 모습입니다. 이태리 풍의 요리사와 화덕이 피제리아의 특징을 대변해주고 있네요.





건물이 의외로 규모가 있어 다양한 방향에서 사진으로 잡아 봤습니다. 사진만으로도 멋지지 않나요?





피제리아 건물은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스케일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외부로 향하는 문을 겸한 통풍구 역할을 하는 문을 회적식으로 로 만든 것도 특징적입니다.





무엇보다 담벼락에 새겨진 해녀그림이 시선을 끄는데요 느리게 가는 대평리가 성공적으로 외지인이 정착할 수 있었던 비밀이 담벼락의 그림이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인상적입니다. 


여기서는 언급을 삼가했지만 대평리에는 소문난 카페와 맛집,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이 많은 곳입니다. 때문에 방문자 대부분이 이런 시설만 활용하고 돌아간다는 사실이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