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생활

사드로 인한 중국관광객 제주도 여행 중단 좋은 기회로 생각해야..

하르방 2017. 3. 20. 10:08

2015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에 내려와 건설업(목조주택 건축)에 몸 담고 있다.

일을 하다 중간 중간 쉬는 날이면 제주도 관광지를 비롯해 제주도에 대해서 알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사드사태를 맞이하기 전에는 제주도에서 잘 알려진 유명관광지는 웬만하면 피했다.

웬지모를 번잡함과 비위생적인 분위기 때문에.....



(사려님숲길 입구)



오늘(2017년 3월 19일)은 휴일로 사려니숲길을 찾았다.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 분주함이 사라진 한적함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사려니숲길 주차장-내국인 렌터카만 주차중)



하지만 생각은 착각이었다는 사실이 바로 드러났다.

소위 말하는 '허씨' 승용차, 즉 렌터카가 더 많이 늘어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주말이라는 것도 내국인 여행객을 많이 볼 수 있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중국인이 사라진 곳을 국내인이 메꾸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중국이 어떤 종족인가를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세계에 흩어진 화교의 단합과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실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80% 이상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과 호텔 

등을이용하고 있어 이들에게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산한 바오젠거리)



중국 대형여행사에서 중국관광객을 모집하여 

제주도에서운영중인 여행사에게 일거리를 몰아주고 

이 과정에서 서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두세'를 대형여행사에게

지불한다고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은 다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호텔, 유통업계에서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이 과정에 우리 업체가 낄 수 있는

틈새는 없는 셈이다.





때문에 면세점과 같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오히려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지함과 비위생성이 국내 여행객과

동남아 여행객들의 방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제주도 3월 관광객 유입수는 작년에 비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인의 제주도 단체여행 금지로 인해 항공편,식당, 숙박시설에 여유가 생겨 

내국인이 마음놓고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를 들자면 중국인의 한국 여행 금지에 대한 

반감이 국민들 내면에 알게 모르게 자리하면서 중국을 여행하려던 사람들이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와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때 이번 기회에 제주도는 중국인 의존도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숙박시설이나 유통업계 또한 지금은 잠시 어려움을 

각오하고 고급화와 서비스 정신의 함양으로 전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도록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